'홍대주점' 수수께끼 풀렸다..노래방서 '이태원 확진자' 접촉(종합)

이진호 기자,이헌일 기자 입력 2020. 5. 15. 11:58 수정 2020. 5. 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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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주점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일행 5명이 이태원 클럽발 2·3차 감염자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홍대 주점의 한 확진자(10980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8일 확진판정을 받은 27세 남성(10827번 환자)과 관악구의 '별별코인노래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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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별별코노방..도봉구 노래방서도 클럽발 3차 감염
서울지역 확진자 총 725명 중 이태원 클럽 관련 83명으로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도보형 이동형(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 2020.5.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이헌일 기자 = 서울 홍대 주점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일행 5명이 이태원 클럽발 2·3차 감염자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홍대 주점의 한 확진자(10980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8일 확진판정을 받은 27세 남성(10827번 환자)과 관악구의 '별별코인노래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민 확진자(10980번 환자) 21세 남성과 다른 시도 확진자 4명을 포함해 일행 5명은 홍대 인근 주점 '한신포차', '1943'을 방문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주요 감염경로인 이태원 클럽이나 해외접촉 이력이 없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역학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추정된 것이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인 관악구 27세 남성(10827번 환자)에서 홍대 주점 확진자인 강서구 21세 남성(10980번 환자)로, 그리고 또 이 강서구 남성이 주점에 함께 간 일행 4명에게 전파했다는 추정이다.

나 국장은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에서 "10827번 환자와 10980번 환자는 관악구 노래방 일행은 아니었다"며 "같은 방을 3분 간격으로 나가고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관악구 노래방에 4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봉구 창1동 소재 '가왕노래방'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 국장은 "10827번 환자와 접촉해 9일 확진을 받은 지인 10855번 환자는 7일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했다"며 "이들과 일행이 아닌 동일시간대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10948번, 11001번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일행은 아니었고 같은 방도 아니었다"며 "다만 이 노래방은 같은 공조체계로 환기가 이뤄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마포구 홍대의 한 주점에 임시 영업 휴무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신촌 주점을 갔다 확진된 4명과 관련한 상황도 밝혔다.

나 국장은 "(해당 업소) 손님 명단과 카드결제 내역조회 등을 통해 해당기간 접촉자 199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고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중 198명이 음성을 받았고 확진된 1명은 타시도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83명이다. 그중 클럽 등에서 감염된 사람이 61명이며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이 22명이다. 서울 시내 전체 확진자는 총 725명이다.

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자발적 검사를 위해 파악한 기지국 접속자 1만3405명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앞서 12~13일 사이 3회 발송했다.

나 국장은 "특히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분들께서는 지체없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익명검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초구(남부순환로340길 29)와 강서구(마곡동 마곡8구역 공영주차장)에 드라이브스루(승차) 선별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겠다"며 "시민들은 동승자 없이 자차를 이용해 승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검사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을 중대한 고비로 보고 있다"며 "오늘부터 주말까지 경찰청과 합동으로 단란주점과 유흥업소를 집중점검해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하고 준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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