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의혹 "냄새난다"던 김어준, 쉼터 소장 사망엔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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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해온 서울 마포구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사망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가 "보도살인"이라며 언론에 책임을 돌리고 나섰다.
김씨는 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된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영미씨 사건과 관련해 "한 사람 혹은 한 단체를 이런 식(정의연 논란)으로 한 달 가까이 모든 언론이 폭격을 하면 사회적 사망선고를 한 것과 같은 효과"라며 "과거에 사법부에 의한 사법살인이라고 있었는데, 저는 보도살인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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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씨는 “특히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포털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언론사들이) 노출을 경쟁하지 않느냐”며 “그러다보니 시간이 촉박하고 그날 그날 경쟁해야 하고.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기사로 한쪽에 여론몰이가 이뤄진다”고 했다. 그는 “검증이 충분히 돼서 사실관계가 분명한 보도를 한다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아도 보도를 하게 된다”며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26일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 등을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냄새가 난다”며 “누군가 (사실관계) 왜곡에 관여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에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달 1일 이 할머니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김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씨는 이날도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언론에 나온 어떤 것도 횡령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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