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시대' 성큼..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선 발사

이한길 기자 입력 2020. 5. 31. 20:00 수정 2020. 5. 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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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여행한다는 꿈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미국에서 정부가 아닌 민간 업체 스페이스X가 처음으로 우주선에 사람을 태워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내년 안에는 우주 관광도 시작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한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 2, 1, 0…]

길이 70m, 무게 540t이 넘는 거대한 로켓이 불길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미국 민간기업 스페이스X가 발사힌 우주선 '크루 드래건'입니다.

크루 드래건은 비행사 2명을 태우고 발사 13분 만에 1, 2단 로켓 분리에 성공,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무사히 우주에 도착한 비행사들은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더그 헐리/우주비행사 : 우주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우주비행사 더그, 이쪽은 밥입니다.]

민간업체가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주선 내부도 기존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수많은 버튼과 스위치는 터치 스크린으로, 두꺼운 우주복은 할리우드 패션 디자이너가 만든 날렵한 우주복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발사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발사는 앞으로 다가올 많은 일들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크루 드래건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31일),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을 시도합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곳에서 한 달 이상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 안에 민간인 우주 관광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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