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목회 여정, 김성혜 총장과 찬송으로 '내 평생 살아온 길' 성도들에게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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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애용하는 새찬송가 645곡 중 2곡을 아내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함께 만들었다.
2006년 새찬송가 편찬 작업을 했던 이문승 전 서울신대 교수는 "두 곡의 찬송에는 한국교회의 큰 획을 그은 위대한 목회자의 체험이 스며들어 있다"면서 "우리 성도들이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는 소중한 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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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살아온 길 뒤를 돌아보오니 걸음마다 자욱마다 모두 죄뿐입니다.”(찬송가 308장 ‘내 평생 살아온 길’) “얼마나 아프셨나 못 박힌 그 손과 발.”(찬송가 614장 ‘얼마나 아프셨나’)
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애용하는 새찬송가 645곡 중 2곡을 아내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함께 만들었다. 특히 작사한 ‘내 평생 살아온 길’에는 그가 86년간 살아온 길, 65년의 기나긴 목회 여정을 뒤돌아보니 모두가 주님의 은혜요, 성령의 사역이었다는 간증이 잘 나타나 있다.
세계 최대의 교회를 세우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능력의 종으로 일했던 그도 하나님 앞에서는 “걸음마다 자욱마다 모두 죄뿐입니다”라는 고백을 했다. 그리고 찬송가의 가사처럼 “나의 남은 인생… 주님 사랑 전하며 말씀 따라 살겠네”라고 다짐했다. 김 총장은 한국인 정서에 어울리는 민요풍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작곡했다.
‘얼마나 아프셨나’는 조 목사가 고난주간 금요일 밤 기도 중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본 후 작사했다. 김 총장도 새벽에 기도하다가 성령을 받아 곡을 썼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그 사랑에 감격하며 눈물로 드린 이 곡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985년 펴낸 ‘복음성가’ 372장에 처음 실렸다.
2006년 새찬송가 편찬 작업을 했던 이문승 전 서울신대 교수는 “두 곡의 찬송에는 한국교회의 큰 획을 그은 위대한 목회자의 체험이 스며들어 있다”면서 “우리 성도들이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는 소중한 곡”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작사·작곡자의 영성과 신앙이 찬송가에 배어 있기에 많은 성도가 예배 때 부르고 평소에 즐겨 찬송하는 것 같다”면서 “목회자가 만든 찬송가 중 이만한 곡도 없다”고 덧붙였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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