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미엄'의 역주행..코로나로 인기 높아진 집콕 가전 4종

박지연 입력 2021. 9.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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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면 편리하지만 가격은 부담스러운 프리미엄 제품, 이른바 '편리미엄' 가전이 코로나19 장기화에 탄력을 받았다.

매출이 마이너스 곡선을 그렸던 사운드바와 콘솔게임기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2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로봇청소기와 화면크기 75인치(형) 이상 대형TV, 사운드바, 콘솔게임기가 코로나19 이후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한 가전 4종이다.

우선 집안일을 덜어주는 대표 편리미엄 가전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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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는 로봇에게, 플스·OTT 하며 여가 보낸다
가격 높은 '홈엔터' 가전, 코로나19 이후 매출↑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들이 대형 TV로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사두면 편리하지만 가격은 부담스러운 프리미엄 제품, 이른바 '편리미엄' 가전이 코로나19 장기화에 탄력을 받았다. 매출이 마이너스 곡선을 그렸던 사운드바와 콘솔게임기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집에 오래 머물게 된 소비자들이 추가로 생긴 시간을 여가에 활용하는 대신 집안일은 가전에 맡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로봇청소기와 화면크기 75인치(형) 이상 대형TV, 사운드바, 콘솔게임기가 코로나19 이후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한 가전 4종이다.

우선 집안일을 덜어주는 대표 편리미엄 가전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높아졌다.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로봇청소기 연매출은 2019년 30% 늘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에는 65%나 증가했다.

극장 대신 집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게임을 즐기는 '홈시네마족'이 늘면서 75형 이상 대형TV도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형 TV 매출은 2019년 60%, 지난해 160%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8월에는 작년보다도 45%가 늘었다.

대형 TV가 잘 나가니 풍부한 사운드에 대한 수요도 커져 2019년 -30%로 주저앉았던 사운드바 매출은 지난해 10% 증가했고, 올해 1~8월에는 지난해보다 125% 뛰며 '역주행'을 하고 있다.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데 필요한 '홈엔터테인먼트 가전'도 지난해와 올해 고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등 콘솔게임기는 2019년 매출이 10% 역성장했다가 지난해에는 20% 상승으로 돌아섰다. 올해 1~8월에는 전년보다 10%가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대치점 주광민 지점장은 "지난해부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집안 생활에 편리와 재미를 더해주는 가전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집에서 휴식,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어 집콕 가전 인기는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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