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코로나 대조백신' 확보 성과..文대통령 백신외교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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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로부터 '코로나19 대조백신'을 무상 제공받게 된 가운데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외교 또한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정부는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전 방위적 총력 지원을 다해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는 종래의 '위약 대조군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비교 임상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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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국내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로부터 '코로나19 대조백신'을 무상 제공받게 된 가운데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외교 또한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4번째 편을 통해 대조백신 확보가 쉽지 않았던 그간의 과정을 소개하는 한편 문 대통령의 백신외교 노력을 재조명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정부는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전 방위적 총력 지원을 다해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는 종래의 '위약 대조군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비교 임상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었다고 밝혔다.
위약 대조군 방식은 백신을 맞지 않은 수만 명의 사람을 모집한 후, 위약(가짜약)과 개발하려는 백신을 이들에게 각각 접종하고 실제 예방 효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다만 이 방식은 2020년 말부터 백신이 상용화되고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후발 백신 개발사들에는 쉽지 않은 과제가 돼 버렸다.
반면 비교 임상시험은 기존 개발 백신과 개발 백신을 비교해 개발 백신의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낮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주요국 규제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백신접종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교 임상이 필수적이라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제기준 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기존 백신 개발사로부터 대조백신을 공급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박 수석은 언급했다.
그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대조백신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백신 제약사와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에도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나 해외 백신 제조사는 우리 기업에 자사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공급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그러나 결국에는 대조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 만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6월12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의 만남에서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파스칼 소리오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품질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훌륭한 기지"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후에도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여전히 대조백신 공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긴 했으나 문 대통령이 파스칼 소리오 회장이 보내온 서신에 회신 서한을 보내는 등 우리나라의 진정성을 설명하면서 초국가적 협력이 이뤄졌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에 대해 "글로벌 팬데믹 공동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협업 사례가 탄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지금까지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 기업, 전문가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왔다"며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업의 열망이 하루빨리 달성되도록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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