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색 규제' 직격탄에..中 알리바바·텐센트 3분기 실적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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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홍색규제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양대 산맥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빅테크들은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중국 금융시스템 비판 이후 집중적인 규제를 받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 11일 역사상 세번째 '역사결의'를 채택하는 등 시진핑의 장기집권을 가시화하고 이와 함께 빅테크에 대한 홍색 규제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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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홍색규제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양대 산맥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초장기 집권 체제가 지속되면서 향후 규제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34억 위안(약 6,30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65억 위안(약 4조9,000억원)보다 무려 8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07억 위안(약 37조1,9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 증가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074억 위안을 하회했다. 3분기 매출 증가율은 전분기( 33.8%)보다 낮았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는 지난 3분기 395억위안(약 7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85억위안(약 7조1,000억원)보다 3% 증가에 그친 것이다. 순이익 증가율은 2년 만에 가장 낮았다.
또 3분기 매출도 1,424억위안(약 26조4,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04년 이 회사의 상장 이후 최저치다.
중국 빅테크들은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중국 금융시스템 비판 이후 집중적인 규제를 받고 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이 전격 중단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알리바바 자체도 역대 최고인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1일의 올해 광군제(11·11 쇼핑 축제, 솽스이) 기간 알리바바 플랫폼의 거래액 증가율은 작년동기 대비 8.45%로 2009년 광군제 시작 이후 가장 낮았다. 알리바바는 지금까지 20~30% 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해 왔다.
텐센트도 직격탄을 맞기는 마찬가지다. 주력인 게임이 ‘셧다운제’ 강화 등으로 피해를 받았고 소셜미디어 위챗의 운용도 제한받고 있다.
이들의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 11일 역사상 세번째 ‘역사결의’를 채택하는 등 시진핑의 장기집권을 가시화하고 이와 함께 빅테크에 대한 홍색 규제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작년말 대비 지난 18일 현재 홍콩 증시의 주가가 알리바바는 32.9%, 텐센트는 11.9%가 각각 하락한 상태다.
미국 CNN 방송은 “중국 빅테크들이 정부 규제에 더해 경기둔화, 격해지는 경쟁의 위협에도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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