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처럼 행동해라"..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단골 손님

박효주 기자 입력 2021. 12. 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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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 서비스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자 매장을 찾아와 영업 방해를 했다는 '진상' 손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람은 가게 주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자집은 한 포털사이트 영수증 리뷰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고 있었다.

매장 단골이던 B씨는 이벤트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해당 상품을 그냥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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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장사의 신'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 서비스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자 매장을 찾아와 영업 방해를 했다는 '진상' 손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람은 가게 주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피자집 여사장님 밀치고 무릎 꿇게 한 진상 고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한 피자집에서 일어난 일을 담고 있다. 손님 한 명이 매장의 주방 입구까지 들어오자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손님에게 다가갔다. 이후 잠깐의 몸싸움이 있고 사장은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영상은 끝난다.

피자집 사장 A씨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남긴 글에 따르면 사건의 시작은 지난달 25일 시작됐다. 해당 피자집은 한 포털사이트 영수증 리뷰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고 있었다. 매장 단골이던 B씨는 이벤트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해당 상품을 그냥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A씨가 이를 거절했고 이후 하루 3~6통씩 B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A씨는 "전화를 받게 되면 손님과 감정적으로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다. 2년 가까이 장사하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나흘 뒤인 29일 B씨는 매장을 방문했다. A씨는 너무 바빠 '기다리라'는 말만 한 채 응대하지 못했고 결국 B씨는 주방까지 난입해 불만을 드러냈다. 아르바이트생의 만류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B씨는 30~40분 뒤 다시 매장에 왔고 영업방해를 시작했다. A씨는 "슬슬 지쳐가고 짜증이 난 상태라 '뭘 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며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무릎을 꿇었다. 아르바이트생이 영상을 찍고 있는 걸 보고 본인도 같이 무릎을 꿇으며 인신공격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B씨는 "앞으로 가게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A씨의 말에 "내가 그간 팔아준 게 얼만데", "젊은 애가 장사를 이딴 식으로 하냐", "친절하게 해라", "배짱장사 하느냐", "을처럼 행동해라. 갑은 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이 도착했다. 동영상을 본 경찰은 "이건 쌍방이다"며 "고소해도 되는데 서로 합의를 원만하게 했으면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영상을 지우는 조건으로 A씨의 매장에 오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해당 영상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삭제됐다.

영상을 공개한 유튜버 '장사의 신'은 "이게 왜 쌍방이냐. 계속 영업방해도 했다"면서 "이런 부분을 고소(고발)하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장사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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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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