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성희롱 의혹 논란 확산
[KBS 강릉] [앵커]
지난 주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강릉 방문 때 불거진 권성동 사무총장의 성희롱 의혹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권 사무총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지만, 지역 시민단체 등은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술집 앞에 경찰 순찰차가 도착한 것은 지난 11일 새벽 1시 반쯤입니다.
누군가의 112신고에 따라 출동한 겁니다.
술집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자신과 아내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술집 관계자 : "(저분들이 경찰에 신고하실 때는 뭐가 문제라서 신고하신 거예요?) 자기 와이프한테 무슨 말을 했데요. (안 좋은 말을?) 예."]
권성동 사무총장은 112 신고로 인해 의혹이 확산되자, 즉각 반박했습니다.
어제(13일) 낸 입장문에서 신고자가 요청해 함께 사진을 찍었고, 부인이 미인이라고 말한 게 전부라며, 불미스런 일은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은 성희롱 의혹 논란을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강릉시민행동은 권성동 사무총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112신고 내용과 경찰 출동 사유를 즉각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성수/강릉시민행동 공동대표 : "수사 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고, (성희롱 의혹이) 사실일 경우, 권성동 의원은 즉각 국회의원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떳떳하다면 지체없이 법적 조치에 나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라고 논평했습니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는 코로나 시국에 부적절한 술자리를 갖고, 언행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전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성희롱 의혹 논란에 대해, 피해 신고자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앞으로도 진실 규명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영창 기자 (s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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