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예보 사장 인선 지연..김태현 금융위 전 사무처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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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예금보험공사 사장 인선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차기 예보 사장으로는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부 출신인 김광남 전 예보 부사장 이름도 거론된다.
예보의 사장 인선은 3년 전에도 지연됐었다.
김태현 전 사무처장이 차기 예보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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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차기 예금보험공사 사장 인선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위성백 사장의 임기가 지난 17일 끝났지만 10월 중순 열리는 국정감사 이전에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지 아직 불확실하다. 차기 예보 사장으로는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부 출신인 김광남 전 예보 부사장 이름도 거론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초 사장 후보자 면접을 마쳤지만 아직 금융위에 후보를 추천하지 못했다. 예보 사장은 임추위가 3~5배의 후보군을 금융위에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예보는 후보자 평가와 관련한 서류상의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일 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예보는 국감 이전까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보 국감은 10월18일 열린다.
예보의 사장 인선은 3년 전에도 지연됐었다. 2018년 5월 곽범국 전 사장의 임기가 끝나고 위성백 사장이 임명되기까지 4개월이 걸렸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 5항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된 임원(사장)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김태현 전 사무처장이 차기 예보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공기업인 예보는 정부와 의사소통이 중요한 만큼 통상 경제 관료 출신이 사장을 맡아왔다.
1966년생인 김 전 사무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자산운용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다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최초의 예보 출신 사장에 대한 기대도 있다. 김광남 전 부사장은 20년 가까이 예보에서 근무하며 기금운용실장과 저축은행정상화부장, 금융정리2부장을 거쳤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부사장을 지냈다. 1962년생인 김 전 부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와 플로리다주립대 재무학 석사, 서울시립대 경영학 박사 출신의 금융 전문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보에선 내부 출신 사장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정도 있지만 예보가 금융위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금융위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더 크다"고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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