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종이 포장제로 교체

정유미 기자 2021. 9. 26. 21: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1일부터 비닐 사용 최소화

[경향신문]

포장도 친환경으로 현대백화점 면세점 직원들이 제품 포장에 사용할 종이 포장재와 종이백을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다음달 1일부터 면세품에 사용하는 비닐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모두 교체한다.

26일 현대백화점 면세점에 따르면 종이 소재로 바꾸는 포장재는 면세품을 포장할 때 사용되는 비닐 완충캡과 비닐 테이프다. 비닐 완충캡은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비닐 테이프는 전분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종이 테이프로 각각 교체한다. 모두 종이 소재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다만 종이 완충재 규격보다 큰 상품이나 향수 등 유리 용기에 담긴 상품은 안전을 위해 비닐 완충캡을 일부 사용한다.

앞서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보세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면세품을 옮기는 과정에 쓰이던 비닐백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다음달 중순 고객이 면세품을 찾고 구매 내역을 확인할 때 필요한 교환권도 100% 모바일 스마트 교환권으로 교체한다. 화학물질로 코팅돼 재활용이 어려운 종이 교환권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관계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와 스마트 교환권 도입으로, 해외여행이 정상화되면 연간 50t 이상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2018년 면세품 전용 친환경 물류박스인 ‘H그린박스’를 도입한 바 있다. 보세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상품을 옮길 때 사용하던 천 재질의 행낭을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 플라스틱을 결합시켜 외부 충격에 강한 H그린박스로 대체해 포장용 비닐 완충캡을 60%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