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양심 가책 느껴 제보"..식약처 긴급 위생검사 착수
[앵커]
그럼 이 문제 취재한 사회부 홍성희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9일) 식약처가 긴급 위생점검에 나섰다고 했는데,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식약처는 아직 점검 결과가 확정되지 않아, 내용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취재팀이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에서 뭘 점검했는지 좀 전해들었는데요.
앞서 유증기와 산화된 철이 응결된 것으로 보이는 방울이 환기장치에 맺힌 장면 보여드렸죠,
식약처 관계자는 이 방울이 반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설비를 보완하라고 권고했다고 합니다.
시럽통에서 묻어나온 검은 물질과 비슷한 물질이 오늘 점검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식약처는 이 물질의 성분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앵커]
비알코리아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꾸며낸 일이라고 해명하는 거죠?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예, 제보 영상의 촬영 의도나 진위가 불확실하다는 입장인데요.
저희도 취재 과정에서 제보자에게 영상 촬영 동기를 물었습니다.
제보자는 사실 이 보도가 나가면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연장근로가 없어져 수당이 줄기 때문에 직원들의 피해가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본인이 제보한 게 드러나 불이익을 받을까봐 불안해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식품 문제인 만큼 양심의 가책을 느껴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던킨도너츠 가맹점주 분들도 보도를 보면 걱정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예, 취재팀도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까봐 고민이 많았는데요,
식품 위생 문제이고,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어 공익적 목적에서 보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본사의 잘못으로 만약 가맹점이 애꿎은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되면, 그 문제 역시 적극적으로 취재하겠습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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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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