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쟁 300일, 희생자 1300명
이정우 기자 입력 2021. 12. 05. 08:28 수정 2021. 12. 05. 20:58기사 도구 모음
2021년 2월1일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사정권에 맞서 미얀마 시민들이 목숨 건 저항을 이어온 지 300여 일이 흘렀다.
반쿠데타 시위에 총격을 서슴지 않는 살인 진압으로, 11월27일 기준 1300명이 희생됐다.
미얀마의 민주화 열망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우리나라 시민단체 해외주민운동연대(KOCO)가 11월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 '갤러리 꽃피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2021년 2월1일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사정권에 맞서 미얀마 시민들이 목숨 건 저항을 이어온 지 300여 일이 흘렀다. 반쿠데타 시위에 총격을 서슴지 않는 살인 진압으로, 11월27일 기준 1300명이 희생됐다. 또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체포·감금됐다.
미얀마의 민주화 열망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우리나라 시민단체 해외주민운동연대(KOCO)가 11월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 ‘갤러리 꽃피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피어나라 미얀마’란 이름의 전시회에는 치열한 저항의 현장을 기록한 사진들이 걸렸다. 실제 시위 현장에서 시민들이 입은 옷가지와 방독면 등 시위용품도 전시됐다. 전시 공간 한쪽엔 희생자들의 사진과 함께 분향소도 마련됐다.
전시를 마친 뒤인 11월28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작은 공연장 ‘인디톡’에서 우리나라에 머무는 미얀마 청년과 활동가들이 참여한 간담회가 열렸다. 미얀마 6개 종족인 버마족, 친족, 카친족, 샨족, 카야족, 카렌족의 청년들이 현지 투쟁 상황과 민주 진영이 세운 민족통합정부(NUG) 지지 의사 등을 전했다. 간담회를 마친 미얀마 청년과 활동가들은 무대에 올라 세 손가락을 펼쳐 치켜든 채 ‘아예더봉 아웅야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우리의 혁명은 반드시 성공한다.”
사진 이정우·박승화 기자, 아웅 나인 쏘, EPA 연합뉴스
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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