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볼 먹고 싶다"..블랙핑크 리사의 한 마디, 지역상권 살렸다

황지영 기자 2021. 9. 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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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 언급한 뒤 매출 치솟아
고국 문화·교육 환경개선에도 앞장
블랙핑크의 리사.
리사가 입고 먹는 모든 것이 '핫'하다.

16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는 "블랙핑크 리사의 인터뷰 이후 미트볼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하루 매출이 몇 백 바트였는데 지금은 하루 만 바트 이상(한화 약 35만원)으로 치솟았다. 외지에서의 온라인 주문이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리사는 앞서 "고향에 간다면 부리람 기차역 앞 광장의 미트볼을 먹고 싶다"고 인터뷰해 화제가 됐다. 좋아하는 소스로는 칠리 페이스트를 추천했다. 1997년생인 리사는 태국 부리람에서 태어나고 방콕에서 자라며 국제학교를 다녔다. 중학교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고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이 됐다.

이에 지역 상인들은 "코로나 19로 어려웠는데 리사의 인기 덕분에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지방 관광 산업 위원회 회장은 "일부 상점은 하루 2000개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전보다 훨씬 낫다"며 미트볼 사업을 살린 리사에 감사함을 표했다. 부리람 관광 관계자는 리사의 홍보 인터뷰로 4분기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리사가 솔로곡 '라리사' 뮤직비디오에 입은 태국 의상과 착용한 소품들도 전 세계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리사가 태국 문화를 알리는 소프트파워의 중심"이라고 극찬했다.

모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리사는 고향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얻은 기부금은 부리람 학교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태국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도상국 교육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리사는 "아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아이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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