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경선 때 본인 캠프에서 활동했던 박창달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에 대해 “황당하지만 비난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의원은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의 구분이 모호해져 가는 대선 판이다. 골수 민주당 출신이 우리당에 오는 것이 참 놀라웠는데 우리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민주당으로 넘어간다. 여야를 넘나드는 80 넘은 노정객(김종인)을 두고 여야가 쟁탈전을 벌이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인지 정권교대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선판이 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당혹스럽겠다. 안갯속 대선판이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코너를 통해서도 박 전 의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 지지자가 “의원님. 박창달 전 의원이 이재명 쪽으로 가서 TK 선대위원장 맡는다. 기분 나쁜 건 친윤(친윤석열) 커뮤니티에선 의원님을 되레 비난하더라”라고 글을 남기자 홍 의원은 “나도 황당하네요”라고 답했다.
또 다른 지지자가 “박창달 전 의원이 민주당으로 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남긴 질문엔 “정당의 구분이 없어졌다. 하기야 골수 민주당 출신인 분도 우리당으로 넘어왔으니 비난할 수가 없다. 그래도 내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 전 의원은 15·16·17대 의원을 지냈고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특보단장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에는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지냈다.
박 전 의원은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대구·경북 총괄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野 “대통령실 국정조사를” 與 “文청와대부터 조사해야”
- [WEEKLY BIZ] 500만원이면 탄생… 가상인간 너! 인기 비결이 뭐니
- 22년만에 두 다리로 춤추는 ‘클론’ 강원래 다시 본다
- 한동훈과 野 의원 웃으며 악수...韓 “진영 논리보다 국민이익 우선”
- 김순호 경찰국장 “주사파에 염증 느껴 전향”...프락치 논란 반박
- 오세훈 “TBS가 충실히 재난보도했는지 점검하겠다”
- “여가부 폐지 위해 장관됐나” 질문에 김현숙 대답은 “네”
- 취임 100일 尹, 장애인 가족 만나... ‘국정의 추’ 포용으로 옮긴다
- [WEEKLY BIZ] 지표는 침체 시그널인데… 고용이 왜 이리 뜨거워
- 생일 파티 초대 못 받았다고... 50대 남성, 모임 참석자에 흉기 휘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