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 기자회견..허위이력 논란 등 대국민 사과

YTN 2021. 12. 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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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김건희 씨가 자신의 허위이력 논란에 대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당사로 가보겠습니다.

[김건희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입니다.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진작에 말씀드려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약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기자님들과 카메라 앞에 대통령 후보의 아내라고 저를 소개할 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이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되어 정말 무섭습니다.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결혼 이후 남편이 겪은 모든 고통이 다 제 탓이라고만 생각됩니다.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습니다.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됐습니다.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합니다.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립니다.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집니다.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두어 주십시오.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이제 김건희 대표께서는 사과 입장문을 마치셨기 때문에 퇴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사과 입장문 발표 이후에 궁금하신 사항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또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최재형 수석부대변인께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혹시 질의응답을 오늘 못 하고 가셨기 때문에 혹시 궁금하신 점, 후보 배우자의 그동안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지현 수석대변인께서 답변해 주시겠습니다.

[기자]

남은 선거기간 동안 반성하고 성찰하신다고 하셨는데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양수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그건 정무적인 관계로 제가 말씀드려야겠네요.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은 아니고요. 오늘의 사과는 그동안 여러 언론이라든지 또 민주당에서 제기한 그런 문제들 그리고 국민분들께서 염려하시는 것에 대해서 진심을 담아서 사과하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그럼 지금까지 제기됐던 의혹이 다 사실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이양수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사실관계에 대한 건 저희가 별도로 또 자료 배포를 통해서 이해를 돕도록 하고요. 이런 전체적으로 많은 일들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런 취지로 이해해 주십시오.

[기자]

공식 사과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이양수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공식사과하게 된 배경은 후보 배우자에 대해서 이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리고 또 큰일을 앞둔 배우자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사과를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김건희 대표의 허위학력에 정도의 차이는 있고 하지만 부풀려진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후보의 공정과 상식에 완전히 위배되는 행동인데 그런 것에 대한 입장은 오늘 사과를 딱히 안 하셔서 거기에 대해서 좀...

[이양수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사과도 모두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리고 그리고 과거 행적에 대해서...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죠. 김건희 씨가 조금 전 3시부터 3시 8분까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사과문을 읽고 퇴장을 했고요.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일문일답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죠. 그동안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을 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자신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 그리고 과거의 잘못 깊이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벗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또 제 잘못이 분명 있었고 경력을 부풀리고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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