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윤희숙 입장 발표.."투기 의혹으로 보일 여지 있는 점 부정 안 해"

윤희숙 2021. 8. 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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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부친의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부친의 토지 매입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흠집 내기 행태를 멈추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기자회견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십니까. 의원 사퇴를 선언한 이상 말을 아껴야 하고 어지간한 일에 직접 해명하기보다는 자숙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지난 이틀간 저에 관해 도를 넘는 모욕적인 발언들을 뿜어내는 여당 정치인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마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행해지는 거짓 선동이 오히려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의원직 사퇴를 할 때부터 지은 죄는 많고 염치는 없는 이들에 의해서 흠집내기가 많을 거라고 각오는 했었지만 이틀간의 마타도어는 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저는 언론의 합리적인 문제제기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제기와 반박은 공론장에서 이뤄지고 국민께서 판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민주당의 언론중재법은 이런 공론장의 기능을 저해하는 악법이라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지금 민주당의 모습을 보십시오. 입법으로 언론을 탄압하면서 저 같은 정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가짜뉴스 양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는 언론재갈법에 반대하는 한편으로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서 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것입니다. 야당 지지자분들께서 저를 응원하시는 분도 있고 의심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응원에 감사드리고 또 진영논리를 경계하시는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경계해야만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습니다. 먼저 저희 아버님의 투기 의혹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혼 후에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고 부모님 품으로 돌아갈 수 없어 혼자 살며 공부와 일에 매진했습니다. 부모님께 저는 지금도 속상하게 만드는 철부지 딸일 뿐입니다.

어제 보도에서 농사지으려 했는데 이럴 수도 있겠다는 욕심이 나더라는 아버님 인터뷰를 보며 내가 부모님을 너무 몰랐구나, 너무 떨어져 있었구나,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부모님들께 드리는 짧은 자필편지를 읽어드린 후에 본론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자필편지는 복사본을 준비해 놨습니다. 윤희숙 의원 아비 되는 사람입니다. 평범한 노년을 살면서 인생의 황혼을 준비한 일이 이렇게 큰 평지풍파를 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출가외인인 딸자식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주게 돼서 아비 된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집니다.

그동안 제 딸자식을 응원하시는 많은 국민들께도 늘 과분하다 여기며 감사해하며 살았습니다. 그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딸자식이 못난 아비 때문에 숱한 모욕을 겪으면서도 자식된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데 아비 된 자가 어찌 아비 된 도리를 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부디 저의 마음을 너그러이 살피시어 제 딸자식이 아니라 모두 이 못난 아비 탓이라 여기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희숙 의원 부 윤운홍.

저는 살 날이 얼마 안 남으신 저희 아버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아마 당신께서는 문제가 뭔지도 모르시면서 무조건 죄송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성실히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지실 것이며 저는 어떤 법적 처분이 있든 그 옆을 지킬 것입니다. 이제 제가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먼저 산업단지와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해서 전문가분께서 보내오신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LH가 추진하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처럼 대규모 사업인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지만 추진 주체가 사전에 입지 및 규모를 정해 기본계획 정도를 수집해 놓아야 수립해 놓아야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종스마트국가산단의 경우 LH가 구상부터 입지선정, 개발 및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데 통상 3~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때 개발정보가 관련 국민들에게 공유되고는 합니다. 계획 자체가 애초에 신도시 개발처럼 비밀스럽게 수립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산단 입주를 통해 화물자동차가 늘어나고 정주여건이 나빠져서 반대하는 주민들도 많아서 개발계획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회의원 그리고 세종시는 지역경제를 살린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이전에 본인들의 정치적 치적으로 산단계획을 홍보해 왔습니다.

YTN 윤희숙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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