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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정민용 조사끝..이제 '대장동 핵심' 김만배 차례

권남영 입력 2021. 10. 11. 04:59 수정 2021. 10. 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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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조사를 하루 앞두고 관련자들에 대한 막바지 조사를 마쳤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0일 오후 2시부터 11일 0시쯤까지 뇌물·배임 등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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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영장실질심사 마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조사를 하루 앞두고 관련자들에 대한 막바지 조사를 마쳤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0일 오후 2시부터 11일 0시쯤까지 뇌물·배임 등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와 위례신도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 토목건설 업체 대표 나모씨 등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측근이자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관여했던 정민용 변호사도 유 전 본부장과 동시에 소환했다. 정 변호사는 검찰에 ‘유 전 본부장이 김씨에게 700억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반면 유 전 본부장 측은 그동안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한다는 ‘700억원 약정설’ 등에 대해 “김씨와 농담처럼 이야기한 것이지 실제 돈을 약속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란 의혹에도 “1호 수익금(1208억원)은 김씨가 이미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정 변호사 조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과 증거 등을 토대로 유 전 본부장에게 약정설의 실체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경찰이 확보한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내용도 확인할 계획이다.

10시간가량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 변호사 측 변호인은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검찰에서) 많이 물어봤다”며 “자술서를 추가로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성실히 조사받고 나왔다. 전부 사실대로 진술하고 나왔다”고 말한 뒤 승용차에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양측에 대한 별도의 대질신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김씨 등이 정치인과 법조인,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로비 명목으로 350억원을 사용했으며 당시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을 전달했다는 로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로비 의혹에 대해 김씨 측은 9일 입장문에서 녹취록 내용 대부분이 허위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검찰은 일련의 의혹과 관련해 11일 오전 김씨를 불러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참여 경위,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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