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마음 단단히 먹었다..스타트업 지분 인수해 '전기보트' 도전

정혜인 기자 2021. 11. 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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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 업체 1위인 GM(제너럴모터스)이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 색 지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은 GM이 이날 미국 전기보트 스타트업인 '퓨어 워터크래프트'(Pure Watercraft)의 지분 2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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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워터크래프트 지분 25% 인수..'내연기관' 색깔 지우기
/사진=미국 전기보트 스타트업 퓨어 워터크래프트 홈페이지

미국 완성차 업체 1위인 GM(제너럴모터스)이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 색 지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은 앞서 올해 핵심 경영 목표를 '전기화에 올인'(all in the electrification)으로 잡고, 모든 모빌리티(이동수단)의 동력을 전기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은 GM이 이날 미국 전기보트 스타트업인 '퓨어 워터크래프트'(Pure Watercraft)의 지분 2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GM은 현금과 현물을 합쳐 퓨어 워터크래프트에 1억5000만달러(약 1780억5000만원) 상당을 제공할 계획이다. CNBC에 따르면 GM은 이번 인수거래에서 퓨어 워터크래프트의 기업가치를 6억달러(약 7100억원)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시애틀에서 설립된 퓨어 워터크래프트는 소형선박이나 고무보트에 사용되는 아웃보드 전기모터(전기 선외기)와 보트용 배터리를 제조하는 신생기업이다. 이 업체는 그동안 휘발유·디젤 모터를 사용해 온 40~50마력 규모 아웃보드 동력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모터로 대체해 기존 모터 사용으로 발생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과 퓨어 워터크래프트는 배터리-전기 선외기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GM의 기술을 다양한 보트에 사용해 업계의 전기화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댄 니콜슨 GM 글로벌 전동화 부문 부사장은 "철도, 트럭, 항공우주산업 등 이동성 전반에 걸쳐 우리의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두 기업의 전문지식이 결합하면 수상 이동 부문에서도 배출가스 제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디 레벨 퓨어 워터크래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임무는 보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사의 이번 거래는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향한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결된다. 지난 10월 메리 바라 GM CEO는 "우리의 얼티엄 배터리와 하이드로텍 연료 전지 플랫폼은 비행기, 기차, 자동차, 심지어 보트까지 탄소배출 제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며 GM 기술을 활용한 보트의 전동화 추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GM은 2025년까지 350억달러를 투자해 전 세계에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2035년 이후에는 내연기관차 생산과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 매출을 두 배로 늘려 현재 테슬라가 장악한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전기 상용밴 기반 물류서비스, 도심형 항공서비스, 해운 등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전동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내연 완성차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및 기술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CNBC는 이번 인수가 양사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립해양산업협회(NMMA)에 따르면 미국 보트시장은 매년 1억명 이상이 보트를 탈 만큼 규모가 크다. 지난해 미국의 선외기 판매 매출은 9년 연속 증가한 34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레벤 CEO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동안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하길 원했고, 가장 이상적인 일은 (보트를 타고) 물에 나가는 것이었다"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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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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