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화하자" 美, '종전선언·비핵화 무엇이 먼저냐' 질문에 즉답 피해

뉴욕=백종민 입력 2021. 9. 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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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적의가 없다면서 대화를 촉구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에 미국이 동의하지 않는 것 같은데 종전선언 전에 비핵화가 먼저라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고, 대북 대화와 외교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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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남측이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관계 회복을 논의할 용의까지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며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평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월 방남한 당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적의가 없다면서 대화를 촉구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에 미국이 동의하지 않는 것 같은데 종전선언 전에 비핵화가 먼저라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고, 대북 대화와 외교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우린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고,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응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뿐 아니라 역내 동맹과 우리의 배치된 군대 및 파트너를 위한 안보를 증진하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자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의 일환으로써 북한에 대한 관여를 지속해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대해 "회담의 주요 주제 중 하나가 북한에 대한 공동의 접근법이었으며, 우리가 효과적으로 되려면 계속해서 한국 및 일본과 발맞춰 협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우린 남북 간 대화와 관여가 좋은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라며 "더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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