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실망과 유감"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1. 10.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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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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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신내각 출범을 계기로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추계예대제(秋季例大祭·가을 큰제사)를 맞아 본인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한편 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직접 참배했다. 2012년 8월15일 패전일에 참배한 이후 약 9년 2개월 만이다. 재임 당시에는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덴노(天皇·천황)’를 위해 싸우다 숨진 246만6000여 명이 합사돼 있다. 1978년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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