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동네 애들이 훨씬 예의 발라"..학군 강조한 초등교사

박효주 기자 입력 2021. 9. 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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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학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잘 사는 동네 학생들이 훨씬 예의 바르다"라고 주장한 글이 화제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도 "소득수준의 차이다. 저소득층은 아이들을 돌볼 여유가 없다.", "자식 교육 생각하면 돈 열심히 벌어서 좋은 지역 가는 게 답이다", "광역시에서도 나름 학군이라는 학교에 가면 애들이 진짜 착하고 예의 있다" 등 대부분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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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학군 진짜 중요한 거 같습니다' 게시글 갈무리


초등학교 교사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학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잘 사는 동네 학생들이 훨씬 예의 바르다"라고 주장한 글이 화제다. 글에 공감한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교사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학군 진짜 중요한 거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의 직업은 '공무원'으로 표기됐다.

자신을 20대 초보 선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학교 옮기면서 느낀 점은 '학군 진짜 중요하다'는 것"이라면서 "부동산에서 왜 자꾸 '학군, 학군' 그러는지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빌라촌 학교에서 십수억대 아파트 학교로 오니까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다"면서 "똑같은 국가교육 과정에, 똑같은 교과서에, 교사 수준도 비슷할 것인데 '대체 왜 학군지는 아파트가 저렇게 비쌀까?' 이해가 안 가던 때가 있었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이어 전에 근무하던 학교에 비해 아이들의 태도에 차이가 있다면서 "아이들의 말투부터 행동과 표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다르다. 수업에 임하는 태도도 깜짝 놀랄 만큼 다르다. 옷차림도 달라진다. 학부모가 아이에게 쏟는 관심도 다르다. 잘 사는 동네가 훨씬 예의 바르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초등학교가 이 정도인데 중고등학교는 제가 감히 상상도 못 한다. 결론은 선생의 눈으로 봐도 학군지가 비싼 이유가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블라인드에서는 이 글 외에도 학군에 대한 글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의견은 비슷하다. 대부분이 주변 환경과 분위기에 휩쓸리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도 "소득수준의 차이다. 저소득층은 아이들을 돌볼 여유가 없다.", "자식 교육 생각하면 돈 열심히 벌어서 좋은 지역 가는 게 답이다", "광역시에서도 나름 학군이라는 학교에 가면 애들이 진짜 착하고 예의 있다" 등 대부분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이게 교사가 할 소리냐", "애들을 포용하고 가르쳐야 하는 게 교사인데" 등 글쓴이의 편협한 시각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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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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