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게이바 다녔다" 007 제임스 본드의 깜짝고백 왜

한영혜 입력 2021. 10. 17. 18:25 수정 2021. 10. 1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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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007 노 타임 투 다이' 프리미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007 시리즈에서 출연한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53)가 게이바를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크레이그는 최근 ‘브루스와 함께 점심을’이라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오랫동안 게이바에 다녔다”고 말했다.

크레이크는 진행자가 깜짝 놀라며 이유를 묻자 “게이바에서는 싸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다. 오랜 기간 게이바를 다녔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술집에서는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데 아주 질려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이바는 좋은 장소다. 모두들 편안했고 자신의 성지향성 같은 것들도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곳은 매우 안전한 곳이었다”고 했다.

크레이그는 또 “사실 게이바는 여자들을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게이바를 차분한 분위기 때문에 안전하게 여겨 자주 가는 것처럼 많은 여자들도 나와 같은 이유로 게이바를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사실 다른 속셈도 같이 있었던 것”이라며 유쾌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이 팟캐스트 진행자 브루스 보치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한 게이바 앞에서 포옹하는 모습이 찍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 아꼈고, 포옹했을 뿐”이라면서 “내 생각에는 우리가 잘못한 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 장면이 포착된 것에 대해) 더 이상하게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크레이크는 007 시리즈의 6대 제임스 본드로 발탁돼 ‘007 카지노 로얄’, ‘007 퀸텀 오브 솔러스’, ‘007 스카이폴’, ‘007 스펙터’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지난달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007’ 시리즈의 막을 내렸다. 그는 1992년 피오나 라우던과 결혼해 1994년 이혼했으며 이후 2011년 배우 레이첼 바이스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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