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연구원 100억대 기술료 잭팟

이준기 2021. 9. 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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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100억원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원자력연이 기술 출자를 통해 설립한 연구소기업의 보유 지분을 잇따라 매각함에 따라 , 연구자들에 '기술료 대박'을 선물해 줬기 때문이다.

앞서 원자력연은 2015년 1차 지분 매각을 통해 총 484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뒀고, 19명의 연구자들에게 기술료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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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기업 지분 매각으로 수익
기술개발 참여 19명에 차등지급
최대 150억 이상 받는 연구원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전경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100억원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원자력연이 기술 출자를 통해 설립한 연구소기업의 보유 지분을 잇따라 매각함에 따라 , 연구자들에 '기술료 대박'을 선물해 줬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처분하지 않고 남아 있는 지분도 있어, 15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익을 챙기는 연구자도 탄생할 전망이다.

6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 기술출자를 통해 확보하고 있던 주식(6.02%)을 매각해 987억원(세전)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 2015년 1차로 지분(4.36%)을 매각한 데 이어 두 번째 지분 처분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원자력연이 보유한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은 전체 12.04%에서 6.02%로 줄어들게 됐다.

원자력연은 앞서 2004년 2월, 방사선융합기술을 활용한 천연 생약 복합물 제조 및 고순도 정제기술을 출자해 한국콜마와 공동으로 1호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를 설립했다. 기술 출자를 통해 원자력연은 12.0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원자력연은 이번 2차 지분 매각을 통해 총 987억원을 현금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분 처분 당시 콜마비앤에이치 주식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큰 폭으로 올라, 결국 매각에 나선 것이다.

2차 지분 매각으로 기술출자 관리 절차와 규정에 따라 절반에 해당하는 490억원(세전) 가량은 연구개발 재투자 등의 목적으로 연구기관에 배분됐다. 나머지 절반은 기술개발에 참여한 연구자와 기여자 등 총 19명에 기여도에 따라 기술료 명목으로 차등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기여도가 가장 높은 두 명의 연구자는 최소 60억원(세전) 이상의 기술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연구자들도 최소 1억원 이상의 기술료를 지급 받았다.

앞서 원자력연은 2015년 1차 지분 매각을 통해 총 484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뒀고, 19명의 연구자들에게 기술료를 지급했다. 이 때 가장 많은 기술료를 받은 연구자의 지급액은 10억원(세전)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 2차 지분 매각을 통해 가장 많은 기술료 수입을 거둔 연구자는 최소 70억원(세전) 이상의 '대박'을 터트리게 된 셈이다.

연구원들의 기술료 대박 행진은 아직 진행형 이다. 원자력연은 나머지 보유 지분 6.02%도 향후 증시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한다는 방침이어서, 기술료 수혜 혜택은 지금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올 초 2차 지분 매각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보상심의위원회 등의 자체 규정에 따라 지급을 마쳤다"며 "공공 연구성과의 사업화 과정에서 성공한 최초의 회수 사례이자, 앞으로 출연연의 공공기술 사업화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연연의 기술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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