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모 6.0 지진.. 도쿄 외신 방송 화면도 흔들
4일 오전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도쿄에서 보도를 하던 외신 방송 화면이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호주 매체 채널세븐 소속 기자 마크 베레타가 이날 올림픽 주경기장 근처에 있는 10층짜리 임시 방송탑에서 방송을 하는 장면이다. 지진에 의한 진동은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베레타는 스포츠 소식을 전하다가 스튜디오가 흔들리자 “지진이 있는 올림픽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유쾌하게 말한다. 이어 ”스튜디오의 천장이 흔들리고 있고 조명과 카메라도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흔들림은 30초 동안 지속됐다. 베레타는 “매우 이례적인 순간이다. 나는 한 번도 지진을 겪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장이 움직이고 조명이 앞뒤로 흔들렸다. 매우 비현실적이었다”며 “이는 큰 지진 이후 도쿄에서 느껴지는 진동이다. 우리는 곧 이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NBC 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쿄에서 약한 지진으로 생각되는 소리를 들었다”며 “4일 오전 5시 33분 쯤 20초 동안 진동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33분쯤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진으로 수도 도쿄(東京)를 포함한 후쿠시마(福島)현과 미야기(宮城)현, 도치기(栃木)현 등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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