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더 예방효과 오래 간다"

장영은 2021. 9. 23.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진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백신의 실제 효능을 조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효과는 88.8%로 모더나는 96.3%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특히 최근 2건의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면역 효과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종사자 대상 조사 결과 모더나> 화이자
CDC 자료, 화이자 접종 완료 후 넉달만에 77%로 감소
"같은 mRNA 백신으로 유사..크진 않지만 차이점 확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진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련의 연구결과 모더나가 더 오래, 높은 효과를 유지했다.

mRNA 기반으로 만들어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백신의 실제 효능을 조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효과는 88.8%로 모더나는 96.3%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5개 주 5000여명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앞서 지난 17일 나온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완료 후 4개월만에 예방효과가 91%에서 77%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모더나 백신의 효과는 감소세가 없었다.

과학자들은 처음에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차이점에 회의적이었으나, 일련의 연구결과 그 차이가 작지만 실재한다는 것을 서서히 확신하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까지 실시된 다양한 연구에서 중증 코로나19 질환에 대한 모더나의 예방 효과는 92~100%로 나타났고, 화이자의 효과는 10~15%포인트 뒤처졌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2건의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면역 효과를 보였다.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 대학의 생물학자인 나탈리 딘은 “우리의 기본적인 가정은 mRNA 백신들이 유사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었지만 그 후에 차이점을 볼 수 있었다”라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최소한 일관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 모두 중증과 입원 예방 효과가 여전히 높고, 예방률의 작은 차이가 실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뉴욕 웨일 코델 의대의 바이러스 학자인 존 무어 교수는 “현실에서 이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가”라고 반문하면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열등한 백신을 맞았다고 기겁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접종자의 주거지역과 연령, 예방접종 시기와 투여량 등 모든 요인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