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이자 백신으로 폭리.. 英정부와 비밀유지 합의"
권오은 기자 입력 2021. 12. 05. 22:36기사 도구 모음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가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하면서 모든 분쟁에 대한 비밀유지에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5일(현지시각) 업저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백신 1억8900만회분 계약을 체결하면서 비밀유지 조항에 합의했고, 이런 까닭에 앞으로 발생할 모든 중재 절차는 비밀에 부쳐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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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각) 업저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백신 1억8900만회분 계약을 체결하면서 비밀유지 조항에 합의했고, 이런 까닭에 앞으로 발생할 모든 중재 절차는 비밀에 부쳐진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자권리보호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자인 리즈비 연구원은 “선진국 가운데 이런 내용의 계약을 한 곳은 영국이 유일하다”며 “”영국 정부는 제약사가 국내법 절차를 우회할 수 있도록 한 비밀 중재 절차에 동의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톰 프리든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화이자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백신 판매로 폭리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한 생물공학 전문가는 영국 방송사 채널4에 화이자 백신 1회분 제조 비용은 76펜스(1천193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백신은 영국 정부에 1회분당 22파운드(3만4천562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생물공학 전문가의 제조 비용 분석 내용에는 연구와 유통, 기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화이자는 올해 전 세계에 백신 23억 회분을 생산, 360억 달러(42조5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하지만 화이자가 지금까지 국제프로젝트 코백스(COVX)에 제공하기로 한 백신은 4000만 회분으로 전체 생산량의 2% 수준이다.
화이자 측은 “전 세계 162개 나라에 20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소득 국가에는 비영리 공급을 해왔으며, 다른 모든 국가에는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백신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밀 유지 합의는 표준 관행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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