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2027년엔 일본 앞지른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2021. 12. 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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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명목 기준)이 2027년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경제연구소에서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계열 경제연구소인 일본경제연구센터는 15일 '아시아경제 중기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일의 1인당 GDP가 2027년 약 4만5000달러(약 5300만 원) 지점에서 한국이 일본을 처음 앞서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2035년 한국의 1인당 GDP는 6만 달러를 넘어서는 반면 일본은 5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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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연구센터 '아시아경제 중기 예측' 보고서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명목 기준)이 2027년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경제연구소에서 나왔다. 1인당 GDP는 국민 개인의 부(富)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계열 경제연구소인 일본경제연구센터는 15일 ‘아시아경제 중기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일의 1인당 GDP가 2027년 약 4만5000달러(약 5300만 원) 지점에서 한국이 일본을 처음 앞서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2035년 한국의 1인당 GDP는 6만 달러를 넘어서는 반면 일본은 5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인당 명목 GDP는 일본이 3만9890달러로 한국(3만1954달러)보다 25% 더 높다. 하지만 2025년까지 한국은 연 6.0% 증가하지만 일본은 연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일 간 이 같은 차이가 나는 것은 양국의 노동생산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한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인당 GDP를 4%포인트 끌어올리는데 반해 일본은 2%포인트 정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일본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디지털개혁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행정수속의 전자화 환경이 정비된 한국과 달리 일본은 기업간 거래에서 인감과 사인을 사용하는 등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점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명목 GDP는 2033년 미국을 처음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2050년에 미국이 다시 중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다보니 생산성이 둔화되고,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중국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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