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와 복숭아로 버티는 MB·박근혜의 '옥중추석'

공성윤 기자 입력 2021. 9.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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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시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추석 명절을 외부인 접견 없이 보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옥중 추석'은 올해가 2번째지만, 박 전 대통령에게는 5번째다.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는 추석인 이날 아침 식사로 모닝빵과 양상추 샐러드, 수프, 두유 등을 배식했다.

사면이나 가석방 조치가 없다면 박 전 대통령은 87세가 되는 2039년에야 바깥에서 추석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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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인 박근혜와 이명박, 추석 특식으로 각각 강정·약과와 복숭아·망고주스 제공돼

(시사저널=공성윤 기자)

교정시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추석 명절을 외부인 접견 없이 보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옥중 추석'은 올해가 2번째지만, 박 전 대통령에게는 5번째다. 두 전직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 화상으로만 가족을 만날 수 있다. 또 특식을 제공받는다.

9월21일 법무부에 따르면, 교정본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추석 연휴 동안 전국 모든 교정시설에서 접견을 제한했다. 얼굴을 마주보는 것뿐만 아니라 전화 통화도 허용되지 않는다. 교정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교정시설 집단감염 예방과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접견을 하지 않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대신 교정당국은 화상으로 가족을 만나는 건 허락했다. 또 편지나 선물을 보내는 등 비대면으로 교화행사를 진행한다.

ⓒ 연합뉴스

연휴 동안 접견은 일절 불가

두 전직 대통령에게는 추석 맞이 특식이 제공된다.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는 추석인 이날 아침 식사로 모닝빵과 양상추 샐러드, 수프, 두유 등을 배식했다. 특식으로는 현미모둠강정과 절편, 약과 등이 주어졌다. 이 전 대통령이 있는 안양교도소의 아침 식사 메뉴는 핫도그 빵과 소시지, 양배추 샐러드, 수프, 우유 등이었다. 추가로 복숭아와 망고주스가 특식으로 제공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관련 혐의로 서울구치소에서 머물고 있다. 21일 기준으로 1636일째 구속 수감 중이다. 그 사이 5번의 추석과 4번의 설 명절을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앞서 2018년 11월 '새누리당 공천 개입' 2심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것까지 더하면 총 수감 기간은 22년이다. 사면이나 가석방 조치가 없다면 박 전 대통령은 87세가 되는 2039년에야 바깥에서 추석을 맞을 수 있다.

이 전 대통령도 2018년 3월 구속돼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이후 그해 첫 옥중 추석을 맞았다. 2019년 3월에는 보석이 인용돼 2019년 추석은 바깥에서 보냈다. 그러다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이 선고되며 지난해 2월 재구속됐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재판부 판단에 따라 6일 만에 다시 풀려났다. 그러면서 2020년 추석도 바깥에서 지냈다. 그러나 이후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으며 다시 수감됐고, 지금까지 옥살이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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