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이 돌아왔다

여다정 입력 2021. 9. 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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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조기 종료 가능성과 내년 금리인상, 중국 헝다그룹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올해 들어 70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흐름을 주도했던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이달 들어 1조원대로 줄어든 상황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반전해 흐름이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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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거래소)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조기 종료 가능성과 내년 금리인상, 중국 헝다그룹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772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으로 4영업일간 매수 우위를 유지하면 외국인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월간 순매수로 전환한다.

또한 올해 들어 70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흐름을 주도했던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이달 들어 1조원대로 줄어든 상황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반전해 흐름이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1월에만 22조3384억원을 순매수했고, 올해 들어 69조9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1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작년 11월 5∼24일 이후 10개월 만의 최장기간 순매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달은 작년 7월(1조790억원)과 11월(4조9938억원), 올해 4월(3716억원) 뿐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다.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3808억원으로 이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수 금액을 웃돈다. 삼성전자 외에 SK하이닉스도 417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월별로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11월(1조4366억원) 이후 10개월 만이다.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과 함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섞여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0일 7만27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서는 7만7000원대로 반등했다.

외국인은 반도체 주식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포스코(3704억원), 기아(283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458억원), SK이노베이션(1179억원), OCI(1148억원), 대한항공(1005억원), 한국조선해양(912억원), 효성첨단소재(81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카카오(1조4210억원), 카카오뱅크(6850억원), NAVER(5014억원), 엔씨소프트(3167억원), LG화학(2979억원), 삼성SDI(2511억원), 아모레퍼시픽(2334억원), LG전자(233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498억원), 현대차(1402억원) 등이다.

순매수 상위 톱10 중에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겹치는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뿐이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경우 공통 순매수 종목은 대한항공이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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