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작계 5015'에 당황한 윤석열..유승민 '판검사 청소론'엔 발끈(종합)
김일창 기자,최은지 기자 입력 2021. 09. 26. 23:52기사 도구 모음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3차 TV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작전계획 5015(작계 5015)가 무엇인지 아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유승민 "판검사들 썩었다, 청소해야" 윤석열 "부적절"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최은지 기자 =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3차 TV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작전계획 5015(작계 5015)가 무엇인지 아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윤 전 총장은 '작계 5015'에 대해 "안다"고 대답했지만, 홍 의원이 질문을 계속하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은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나'라는 홍 의원의 질문에 "글쎄요, 한번 설명해달라"고 답했다.
'작계 5015를 아느냐'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윤 전 총장은 "국가 남침이나 비상시에 발동되는 저거 아닌가? 작전계획"이라고 답했고, 홍 의원은 "그게 아니고 한미연합사령부가 전시 상황에서 하는 대북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은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하나"고 질문을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라면 한미연합 작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하겠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에 "그건 미국 대통령과 이미 협의가 끝났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추가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한미 군 당국이 2015년 작성한 '작계 5015'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을 때 30분 이내에 북한 내 미사일·레이더 기지와 군 사령부 등 약 700곳을 타격하는 것을 시작으로 '작전 개시 5일 이내에 전투를 끝낸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의 '판·검사 대청소' 주장에 발끈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의 토론 과정에서 "이번에 박영수 특검이 '화천대유 게이트'에 연루된 거 보니까 이 자리에 검사, 판사 출신이 있어 죄송하나 우리나라 판검사들이 이렇게 더럽게 썩었나 싶다"며 "정말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30초 발언' 찬스를 쓰면서 대응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화천대유라는 초유의 일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좋은데 일반적으로 판검사를 지칭해서 말하면 정말 묵묵하게 자기를 희생해 가며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에게 할 말은 아니다"라며 "유 후보 부친과 형님도 법관 출신인데 (해당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화천대유 사건에 연루된 분들만 이야기한 건데 뭘 그러냐"고 따졌다.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게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발언이 주를 이뤘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의 배임 혐의가 있다는 강한 심증이 있다"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누가 봐도 사실관계가 이상하기 때문에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은 특검이 아니면 밝히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선 토론회에서 홍 의원 저격수의 면모를 보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카지노홍'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이 제주도의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하는 등 전국 각지에 카지노를 조성하려는 공약을 보고 카지노에 대한 애정이 지극정성"이라며 "'카지노홍'이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에 "카지노에서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자는 뜻"이라며 "저런 식으로 엮어대니 내가 참…"이라고 혀를 찼다.
'소품'을 활용한 마무리 발언에서 윤 전 총장은 '수저 세트'를, 홍 의원은 '세탁기'(모형)를, 유 전 의원은 '홈런볼'을 꺼내 들며 모두 "반드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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