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종인, 선대위 합류 예상 했던일, 윤석열 빨리 토론 나와라"
"대통령 되면 다모아 끝장 토론
40년 오락가락 개발 결론낼것"
김종인 국힘 합류 "할말 없어"
판세·전략에 수정없다는 의미
코로나 재확산 자영업 피해커
"억울하지 않을 만큼 보상 필요"
이 후보는 이날 착공 30주년을 맞은 새만금에서 국민 반상회를 열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새만금 문제를 종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만금 현장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눈 후 "공약 아닌 공약을 드리겠다"면서 "당선이 되면 현지에서 하는 어젠다, 모든 관련 부분을 다 열어놓고 토론을 통해서 의견 수렴해서 결론을 내고 신속하게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사업이 시작된 지 40년 째 수도없이 계획이 수정되면서도 물막이 간척 공사만 진행된 상황에서 어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논란의 사업방향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 제일 많이 한 것이 묵은 숙제 처리였다"며 "나는 원래 빈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란 것을 알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국민 반상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 후보는 전날 라이벌인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이준석 당대표와 갈등을 풀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직을 수락한 것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이미 제가 예상했던 일로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미 충분히 예상했던 상황인 만큼 선거전략 수정이나 최근 지지율 구도에서 큰 변화 등이 없을 것이란 설명으로 보인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일대일 토론을 재차 압박했다. 그는 "국민을 대표할 국가 리더를 뽑는 일인데 우리 국민들께서 과연 역량이 되는지 또 나랏일을 맡길 만한지 또 둘 또는 셋, 네 명의 후보 중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 판단할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아주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생각되는 데 비교할 수 없게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거고 숨기겠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께서 아직 준비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연히 우리 국민들 앞에 서로 논쟁하고 논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입문이 짧고 방송출연이나 공개 발언을 하면서 말실수가 잦았던 윤후보에 대한 전략적인 압박으로 해석된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과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자영업 피해와 관련해 그는 "소상공인들이 더 억울해 하지 않을 정도로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다른 대대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손실보상법상 손실보상 대상에 영업시간 제한 뿐만 아니라 인원 제한 조치를 당한 소상공인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후보 역시 자영업에 대한 추가적 지원 의지가 강한 만큼 정부와 조만간 대책 마련에 착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그는 "윤석열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공정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내가 말한 건 그건 그거고 국민들이 민주당에 실망한 것은 더 실망하지 않도록 사과해야한다는 것이고 (오늘도)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새만금 =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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