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웨이 부회장 멍완저우 3년만에 석방
박성규 기자 입력 2021. 09. 26. 08:51기사 도구 모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석방됐다.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낸 지 약 3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왔다.
로이터통신과 등에 따르면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 지검은 이날 오후 멍 부회장 사건을 담당하는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 연기 합의서를 제출했다.
기소 연기 합의에 따라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대법원은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 재판을 기각하고 그에게 석방 명령을 내렸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석방됐다.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낸 지 약 3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왔다. 멍완저우 부회장 석방으로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가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과 등에 따르면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 지검은 이날 오후 멍 부회장 사건을 담당하는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 연기 합의서를 제출했다.
미 법무부가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멍 부회장에 대한 금융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기소 연기 합의(DPA)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합의에 따라 멍 부회장은 이날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법정에 출석해 화웨이의 이란 사업에 관해 HSBC 은행에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기소 연기 합의에 따라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대법원은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 재판을 기각하고 그에게 석방 명령을 내렸다.
이 합의에 따라 미 법무부는 피고인이 특정한 합의 조건을 지키는 한 일정 기간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자제하게 된다. 멍 부회장이 합의 사항을 이행할 경우 그에 대한 사기 등 형사고발은 2022년 12월 1일 기각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법원 판결 직후 멍 부회장은 "지난 3년간 내 삶이 엉망이 됐다"면서 "어머니, 아내, 회사 간부로서 힘든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캐나다에서 풀려난 멍완저우 부회장은 25일 중국으로 귀국했다.
멍 부회장의 석방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된 지 2년 9개월 만이다.
미 검찰은 2019년 1월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미 법무부와 멍 부회장의 이번 합의는 한껏 고조된 미중 갈등 국면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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