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면 정상회담 열자는 바이든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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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면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9일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미·중 관계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열자고 했지만, 시 주석이 그에 대한 대답 없이 "중국에 덜 강경한 어조를 취해달라"고만 요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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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면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9일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미·중 관계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열자고 했지만, 시 주석이 그에 대한 대답 없이 “중국에 덜 강경한 어조를 취해달라”고만 요구했다는 것이다. FT는 “이 통화로 미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계속해서 대미(對美) 강경 노선을 유지할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중 후속 교류의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정상회담을 제안했을 뿐”이라며 “(애초에) 시 주석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두 정상이 오는 10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화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정상회담 제안을 거절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시 주석은 실제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1월 미얀마를 방문한 뒤로 중국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다. 그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타지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상 간 통화내용을 바탕으로 한 기사들은 해당 내용을 정확하게 묘사한 것이 아니다”며 “당시 통화에서 두 지도자들은 사적인 대화도 나눴으며, 우리는 그 내용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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