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제출 '같은 회사' 재직증명서 2통, 입사일 달랐다

윤근혁 입력 2021. 12. 24. 19:03 수정 2021. 12. 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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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006년 폴리텍대와 수원여대에 제출한 같은 회사의 재직증명서에 입사일이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김씨가 폴리텍대에 낸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발행일 2006년 6월 29일)는 김씨의 입사일이 '2004년 12월 2일'이었다.

이력서와 함께 첨부한 해당 회사 재직증명서의 입사일(2004년 12월 2일)과 차이가 날 뿐 아니라, 또다른 재직증명서(수원여대 제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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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폴리텍대와 수원여대 제출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 입사일 1년 차이.. 문서 양식도 달라

[윤근혁 기자]

 
 김건희씨가 2006년 12월에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왼쪽)와 같은 해 6월에 폴리텍대에 낸 재직증명서(오른쪽). 모두 같은 에이치컬쳐테크론러지 회사에서 발급한 것이지만 많이 다르다.
ⓒ 강민정의원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006년 폴리텍대와 수원여대에 제출한 같은 회사의 재직증명서에 입사일이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1년 차이가 난다. 또한 증명서의 일련번호를 비롯한 문서 형식도 달라 의문을 낳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국회 교육위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김씨가 2006년 6월 폴리텍대와 같은해 12월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이하 에이치컬쳐)의 재직증명서 사본을 각각 입수했다. 두 재직증명서에 적시된 발행일에 따르면 두 문서는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발급됐다.

그런데 김씨가 폴리텍대에 낸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발행일 2006년 6월 29일)는 김씨의 입사일이 '2004년 12월 2일'이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수원여대에 낸 같은 회사 재직증명서(발행일 2006년 12월 11일)의 입사일은 '2003년 12월 02일'이었다. 같은 회사 입사일이 1년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한 이력서에 적은 내용과 재직증명서도 차이가 난다. 김건희씨는 폴리텍대에 낸 이력서의 '산업체 경력'란에 에이치컬쳐 근무기간을 '2005년 04월 01일~ 2006년 06월 현재'라고 적었다. 이력서와 함께 첨부한 해당 회사 재직증명서의 입사일(2004년 12월 2일)과 차이가 날 뿐 아니라, 또다른 재직증명서(수원여대 제출한 것. 2003년 12월 2일)와도 다르다.
 
 김건희씨가 2006년 6월에 폴리텍대에 낸 이력서.
ⓒ 윤근혁
 
2003년 12월 2일? 2004년 12월 2일? 2005년 4월 1일?... 입사일이 세가지
같은 회사의 두 재직증명서 문서 형식 너무 달라... 일련번호부터 상이

이상한 점은 또 있다. 김씨가 두 대학에 낸 해당 회사의 재직증명서는 약 6개월의 간격을 두고 같은 회사 이름으로 같은 대표이사가 발행했지만 문서 형식이 완전히 달랐다. 

폴리텍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는 한자와 한글이 병기된 반면, 수원여대에 낸 재직증명서는 한글로만 돼 있었다. 기재 항목도 달랐고, 일련번호 형식도 달랐다. 폴리텍대 제출 증명서의 일련번호는 '第 2006-02-639號'였고, 수원여대 제출 증명서는 '제 2006-3호'였다.

강민정 의원은 "김건희씨의 에이치컬처 이사 재직 시점이 본인이 제출한 재직증명서와 이력서 문서에서조차 2003년, 2004년, 2005년으로 오락가락 한다"면서 "김씨는 재직증명서 발급의 진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마이뉴스>는 두 재직증명서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재직증명서 발행인인 에이치컬쳐 홍아무개 대표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 자택서 나와 사무실 향하는 김건희 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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