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단계"..北이 한국형 SLBM 깎아내린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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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군이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북한이 평가절하했다.
장 원장은 "한마디로 어딘가 서투른 작품"이라며 "노린 목적은 몰라도 어쨌든 내 생각에는 군사 전문가들이 누구나 의문시 할 미사일 발사 장면이라도 서둘러 공개한 것을 보면 남조선이 자체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다급히 세상에 알려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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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군이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북한이 평가절하했다. 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 원장이 "전략전술적인 가치가 있는 무기로, 위협적인 수단으로 받아들일 단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장 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에 남조선이 공개하고 크게 광고한 미사일이 수중발사탄도미사일이라고 볼 때 초보적인 걸음마 단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과학원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1~12일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진행한 곳이다.
장 원장은 국군이 공개한 SLBM이 "SLBM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펼쳤다. 그는 우리 군이 지난 15일 공개한 시험발사 영상을 분석했다.
남측 SLBM에 대해 장 원장은 "전형적인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의 구조와 형태를 갖췄다"며 "의도적인 사진 가공 처리가 없었다면 분명 사진속의 미사일은 수중무기와는 거리가 먼, 쉽게 말하여 제 모양새를 갖추지 못한 어딘가 부실한 무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문의 미사일은 남조선군이 이미 보유한 단거리 지상대지상 탄도미사일 '현무' 계열의 미사일이라고 보여진다"라고 덧붙였다.
장 원장은 "남조선이 이번에 실시했다는 시험발사 장면을 보면 수중에서 능동적인 자세유지는 하지 않고 냉발사(콜드런치) 기술만 적용하면서 심도가 낮은 상태에서 발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출수 후 미사일의 발동기가 점화될 때까지 자세가 기울어지지 않았고 물기둥과 물부착량이 작은 것을 보면 발사 심도가 매우 낮은데서 발사했으며 작전기동 중 발사가 아니라 정지상태 또는 미속 기동시에 발사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것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서 기본인 수중발사에서 해결해야 할 복잡한 유체흐름해석을 비롯한 핵심적인 수중발사 기술을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장 원장은 "한마디로 어딘가 서투른 작품"이라며 "노린 목적은 몰라도 어쨌든 내 생각에는 군사 전문가들이 누구나 의문시 할 미사일 발사 장면이라도 서둘러 공개한 것을 보면 남조선이 자체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다급히 세상에 알려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러나 우리는 남조선의 수중발사탄도미사일의 발전 정도나 그 구실 여부를 떠나 남조선이 잠수함무기체계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는 데 주의를 돌리며 그 속내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남조선의 의욕적인 잠수함무기체계 개선 노력은 분명 더욱 긴장해질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예고하게 하며 동시에 우리를 재각성시키고 우리가 할바를 명백히 알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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