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문일답]"청장님, 미접종 청소년 '왕따' 예방대책은 있나요?"
박경훈 입력 2021. 10. 18. 16:54 수정 2021. 10. 18. 21:27기사 도구 모음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도 접종 용량은 성인과 같게 진행한다.
미접종 소아·청소년에 대한 교내 차별·왕따 우려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에 예방대책이 내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학부모와 청소년 질의를 중심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15분에서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체중이나 성장과 무관하게 성인과 동일한 용량 접종"
"앞서 고3 심낭염 16건, 기저질환 없고 모두 호전"
"인플루엔자·코로나 백신 후 자궁경부암 백신 추천"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도 접종 용량은 성인과 같게 진행한다. 다만 주삿바늘은 더 얇은 바늘로 사용한다. 미접종 소아·청소년에 대한 교내 차별·왕따 우려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에 예방대책이 내려졌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소아·청소년 등을 대상으로는 선제적으로 일부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할 전망이다. 청소년 접종자가 확진자를 접촉해도 자가격리나 등교 중지는 하지 않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학부모와 청소년 질의를 중심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15분에서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근염, 심낭염 등 이상반응에 주의하기 위해 일주일 정도는 과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접종 학생에 대한 교내 차별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있나.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의 차별이나 왕따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대책을 학교에 이미 공지했다.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앞으로 정기적인 PCR 검사를 받아야 하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할 계획은 현재 없다. 다만, 기숙사·합숙생활, 단체 합숙훈련 등 밀접한 공동생활을 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에 일부 사전적으로 PCR 검사를 할 수 있다.
-이미 접종한 고3 학생 중에 접종 부작용으로 심낭염과 심근염이 발생한 경우가 있는데 기저질환자였나.
△고3 접종 이후 심낭염으로 신고된 사례가 26건 있었고, 검토한 결과 16건이 인정됐다. 심혈관계에서 기저질환이 있던 학생은 없었다. 이들은 모두 호전돼 퇴원했다.
-자녀가 월경도 늦고 또 왜소한 몸집이라서 걱정이 된다. 몸무게가 적은 경우에도 성인과 같은 용량을 접종하는 것이 맞는지.
△아이의 체중이나 성장, 발달과는 무관하게 12~17세 소아·청소년인 경우 우리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성인과 동일한 용량과 용법으로 접종을 한다.
-영국은 12~15세에 화이자 백신을 1회만 접종하는데, 왜 우리나라는 2회 접종을 권고하나.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다른 나라는 여전히 2회 접종으로 진행되고 있다. 1회 접종은 부작용을 우려해서 인데,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코로나19 백신접종 중 접종 순서는 어떻게 되나.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우선 하고 자궁경부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조금의 간격을 두고 맞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청소년 접종 주사는 더 얇은 바늘로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건지,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소아·청소년이나 피부근육이 얇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거나 연령층에는 조금 더 얇은 주삿바늘로 접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판단해서 청소년의 신체 상태에 따라서 굵기를 정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
△청소년도 예방접종을 완료할 경우에는 밀접접촉 시에 자가격리나 등교 중지를 하지는 않는다. 대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는 게 필요하겠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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