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김경수-백신 악재에..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고공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4.6%p 하락한 35.6%였다.
30대(민주당 46.0% vs 국민의힘 25.9%), 40대(43.5% vs 16.1%)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도 20%p 이상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지지율 동반 하락, 與 35.6% vs 野 27.9%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고공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대법원판결과 백신 접종예약 ‘먹통’ 사태 등 잇단 악재로 지지가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4일~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 대비 6.9%p 하락한 41.7%(매우 잘함 25.7%, 다소 잘함 16.0%)에 그쳤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1%p 증가한 55.8%(매우 잘못함 41.2%, 다소 잘못함 14.6%)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월 10~12일 조사에서 깜짝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월 조사에서 34.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7월 10~12일 조사에서 48.6%로 회복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충청권(49.4%→32.6%, 16.8%p↓)과 부산·울산·경남(51.4%→39.0%, 12.4%p↓)에서 특히 하락이 두드러졌고 호남권(65.6%→70.8%, 5.6%p↓)과 인천·경기(48.9%→42.8%, 6.1%p↓)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42.8%로 3.8%p 올랐다.
한길리서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대법원판결과 백신 접종예약 먹통 사태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예비경선이 진행됨에 따른 컨벤션 효과도 떨어졌다고 풀이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김 전 경남지사 대법원판결 이후 조사가 시작됐다”며 “해당 판결과 백신 미공급 사태 등이 겹치면서 현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낮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집권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4.6%p 하락한 35.6%였다. 국민의힘은 2.2%p 반등한 27.9%로 집계됐다. 다만 양당 차이는 7.7%p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연령대별로 30·40대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30대(민주당 46.0% vs 국민의힘 25.9%), 40대(43.5% vs 16.1%)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도 20%p 이상을 보였다. 18~29세(38% vs 21.1%) 역시 민주당 선호도가 높았다.
반대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39.8%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26.2%)을 앞섰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1.7%로 높게 나타났다. 관련 응답은 주로 18~29세(26.5%)와 50대(24%), 제주권(50%)과 강원권(34.9%), 중도성향(32.9%)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3.9%, 정의당은 3.7%, 국민의당은 3.1%였다. ‘지지정당 없다’는 21.7%, ‘기타정당’은 3%, ‘잘모름’, ‘무응답’이란 답변은 1.1%였다.
한편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5%, 무선 ARS 79.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o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대·울산의대, 주 1회 휴진…‘진료 셧다운’ 전국으로 번지나
- 법무부, 尹대통령 장모 최은순 가석방 보류
- 대통령실 “의료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유감…의료개혁특위 참여 촉구”
- BTS로도 불똥…하이브·어도어 내홍에 팬덤 ‘발칵’
- 손흥민이 주식 권유를?…도 넘는 투자사기 막을 수 없나
- “盧 사자명예훼손 실형인데”…조국혁신당,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비판
- 영수회담 첫 실무 회동 “의제는 민생과 국정 현안”
- 자율주행 로봇·물류 자동화…스마트 혁신 기술 ‘총집결’ [가봤더니]
- 끝까지 두산에 재 뿌린 오재원…8명 선수 인생은 어쩌나
- 中 알리·테무 만난 개인정보위 “법 준수 유예 기간 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