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측에서 의제조율 시도.. 검열하면 만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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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 측의 의제 사전 조율 요구에 강한 불만을 표하며 "검열 거치자는 의도면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윤 후보 측과 연락을 취한 사실을 밝히면서 "윤 후보 측에서 저희 관계자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에 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며 "거기에 대해 굉장히 당혹감을 느낀다. 당대표와 후보가 만나는 데 의제를 사전 조율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고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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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 측의 의제 사전 조율 요구에 강한 불만을 표하며 "검열 거치자는 의도면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제주시 연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당 상황에 대해 왜 매번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상황이 되는지 상당히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윤 후보 측과 연락을 취한 사실을 밝히면서 "윤 후보 측에서 저희 관계자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에 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며 "거기에 대해 굉장히 당혹감을 느낀다. 당대표와 후보가 만나는 데 의제를 사전 조율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고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만나는 자리에 후보가 나오지 못하고 핵심 관계자 검열을 거치자는 의도라면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며 "후보와 만난 뒤 저와 합의했던 일 또는 상의해서 결정했던 일을 전혀 통보받지 못한 상황에서 나중에 뒤집히는 일이 꽤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출간기념회에서 제18장에서 있었던 내용, 그런 게 과거 김 위원장이 2012년 선대위에 일할 때 그분에게 발생했던 일들이 당내에서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후보는 당의 최고 지휘관, 누구도 후보를 검열하고 주변에서 휘두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저는 당연히 허심탄회하게 후보를 만나서 100% 상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 오늘 아침 이뤄진 조율은 실망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제주를 떠나 타지로 이동할 것이다. 제 행선지가 미리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봐야 될 곳이 있어서 가는 것"이라며 "후보가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자꾸 정치적 해석을 붙여서 반응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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