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욕설은 사실".."고의 충돌은 증거 부족"

김태운 2021. 12. 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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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지난 평창올림픽 당시 고의 충돌 의혹을 빚었던 심석희 선수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동료를 향한 욕설과 비하는 사실로 확인됐지만 고의 충돌 여부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고의충돌을 암시하는 '브래드버리 만들자'는 문자를 코치와 주고받고 실제로 여자 1천 미터 결승전에서 동료인 최민정과 부딪혀 넘어져 이를 실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심석희.

조사위원회는 동료를 비하한 사실 외에 고의충돌과 도청, 승부 조작 등에 대해선 모두 증거 불충분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 고의충돌 의혹에 대해선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낸 건 의도적인 반칙이 맞지만, 이게 경기 도중 자기 방어적인 행위인지, '브래드버리 만들기'를 실행하려는 건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양부남/빙상연맹 조사위원장] "'브래드버리'를 실현하려는 고의였냐 아니면 C 선수가 내 옆에 가까이 오니까 나를 방어하기 위한 행동이었냐는 우리가 구분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제 관심은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여부입니다.

논란 이후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과 분리 조치하는 동시에 지난 4차례 월드컵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앞서 당사자 최민정이 심석희와 함께 뛸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이제 공은 빙상연맹 공정위로 넘어갔습니다.

[양부남/빙상연맹 조사위원장] "(욕설비하는) 본인도 인정합니다. 이 조사 결과를 스포츠공정위로 넘기는 것까지가 저희들의 임무입니다."

빙상연맹은 올해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했지만 올림픽 개막까지 58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은 구성마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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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김민호

김태운 기자 (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2214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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