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안고 울면서 도망갔다"..천장 무너져 내린 고양 아파트

임현정 기자 입력 2021. 9. 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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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스프링클러 배관 누수로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20층에 거주한다는 글쓴이 A씨는 누수로 바닥에 물이 가득한 사진과 천장이 무너진 사진을 공개하며 "일요일(19일) 1시쯤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엄청난 사이렌 소리에 아기를 안고 울면서 1층으로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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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카페 '일산 아지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스프링클러 배관 누수로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고양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포털 커뮤니티에는 '스프링클러 누수로 집이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20층에 거주한다는 글쓴이 A씨는 누수로 바닥에 물이 가득한 사진과 천장이 무너진 사진을 공개하며 "일요일(19일) 1시쯤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엄청난 사이렌 소리에 아기를 안고 울면서 1층으로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기가 낮잠을 자고 있던 안방 침대에는 천장이 무너져 자칫하면 자고 있던 아기가 크게 다칠 뻔했다"며 "부랴부랴 아기를 맡기고 다시 올라간 집은 처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방 침대 쪽에는 천장이 무너져 있고 온 집에는 물이 발목까지 차있어 아기 장난감이며 물건들이 둥둥 떠나니고 기구 집기들, 안방 옷장, 화장대, 냉장고 심지어 아기 방까지 물이 가득했다"며 "경비실에서 아무 대처가 없어 무서운 마음에 남편이 119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대원들과 함께 물을 날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인은 스프링쿨러 배관 누수라는데 보험사에서는 추석연휴라 목요일(23일)은 돼야 올 수 있고 관리소장 역시 지금은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알아서 지내라고 한다"며 "하염없이 한숨만 쉬면서 추석을 보내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1995년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는 같은 날 오후 40여건의 누수가 신고됐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다" "사진만 봐도 가슴이 벌렁 거린다" "안 다친게 천만 다행이다" "관리사무소 대처에 너무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네이버 카페 '일산 아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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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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