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앞에서 40대 가장 무차별 폭력, 만취女.."사과할 생각없다"

박효주 기자 입력 2021. 9.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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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 산책로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술에 취한 20대 여성에 느닷없이 폭행을 당한 40대 가장과 그 가족이 한 달 반이 지나도록 가해자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대 가해자는 그 뒤 얼굴 한번 비추지 않았고, 그의 아버지가 대신 사과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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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주취 폭력 상황 /사진=독자 제보

집 주변 산책로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술에 취한 20대 여성에 느닷없이 폭행을 당한 40대 가장과 그 가족이 한 달 반이 지나도록 가해자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대 가해자는 그 뒤 얼굴 한번 비추지 않았고, 그의 아버지가 대신 사과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유튜브 김기자의 디스이즈는 지난 7월 30일 만취한 20대 여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 피해를 본 40대 가장의 근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40대 가장(피해자)은 피해 이후 가해자의 아버지만 두 번 만났다. 첫 번째 만남에서 피해자는 합의 조건으로 다음 만남에 가해자가 직접 나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자필로 작성한 반성문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남에 가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회사 일이 바빠서다. 다소 황당한 이유에 피해자가 의문을 제기하자 가해자의 아버지는 "그럼 기다리시든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말이 안 통하겠다는 판단에서 바로 만남을 끝냈다. 그 뒤에도 가해자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가해자의 아버지는 "처음에 만날 때 딸을 데려가 무릎 꿇고 같이 사과하려고 했다. 그런데 당시 피해자가 보고 싶지 않다고 해서 못 시켰다"면서 "두 번째 만남에는 딸이 회사 일로 바빴고 심리 상태도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실제 피해자는 첫번째 만남 때 딸을 데려가 사과시키겠다는 가해자 아버지의 제안을 거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는 뇌진탕 상태였고 감정도 좋지 않아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이후 마음을 추스리고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얼굴을 비추지 않고 있다.

가해자의 아버지에 따르면 가해자는 별도로 직접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법의 판단에 맡긴다는 설명이다. 현재 사건은 상해죄로 검찰로 송치된 상태다.

지난 7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주취 폭력 상황 /사진=독자 제보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30일로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40대 가장은 부인과 중학교 3학년 아들, 유치원생인 일곱 살 딸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다 봉변을 당했다.

만취한 여성이 다가와 갑자기 욕설과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이다. 여성의 폭행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약 10여 분간 이어졌다.

40대 가장은 맞으면서도 원치 않는 신체 접촉으로 오해가 생길까 봐 강하게 저항하지 못했다. 실제 여성은 경찰에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가장과 그의 가족은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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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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