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싸게 예약하려다..예약금 날린 제주 여행객 800명
[뉴스데스크] ◀ 앵커 ▶
제주도의 한 렌터카 가격비교업체 대표가 수억 원에 이르는 예약금을 받고 별안간 문을 닫아 '먹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업체가 가입한 보증보험 한도가 2천만 원이어서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기 어렵게 됐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의 한 렌터카 가격비교 사이트 업체입니다.
이용객들이 가격을 비교하고 선택한 뒤 예약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렌터카 업체에 고객을 연결해왔는데, 지난 6일, 경영 악화를 이유로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해당 업체와 계약한 렌터카업체 32곳은 예약 대금을 받지 못하자, 고객들에게 예약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10만 원에서 80여만 원까지, 렌터카 예약금을 날리고 여행계획까지 망친 피해자만 800명에 육박합니다.
[렌터카 예약사이트 피해자] "예약을 받아놓고 잠적해서 전화도 안 받고 답답하고. 돈도 돈이지만 사람 기분이 상당히 언짢고 상하죠."
경찰은 업체가 일방적으로 폐업을 통보한 지 이틀 만에 업체 대표 27살 A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예약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해당 업체가 가입한 보증공제 보험 한도가 2천만 원에 불과해 1건당 보상액은 2만 원 안팎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카드사들도 피해자들의 결제 취소와 환불 요청을 접수하지 않거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늑장 대응하고 있습니다.
[렌터카 예약 사이트 피해자] "워낙 접수한 사람이 많다 보니까 (카드사에서) 일일이 다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편, 해당 업체와 계약한 렌터카 업체들이 받지 못한 예약금도 4억여 원에 이르는 가운데, 제주도렌터카조합은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혜진 입니다.
영상취재: 김승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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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승범(제주)
박혜진 기자 (hjpark@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221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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