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셀바이오뱅크, "골수 줄기세포로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 되고파"

김재련 입력 2021. 9.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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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셀바이오뱅크 김유수 대표 인터뷰

"줄기세포는 자신과 동일한 형태 및 능력을 가진 세포로 증식 가능하기 때문에 자가 재생 능력이 탁월합니다. 고령화시대인 만큼 자신의 건강한 세포를 보관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향후 난치성 질환 발생시 자가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건강을 회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죠."

김유수 대표/사진제공=탑셀바이오뱅크


그동안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들이 현대의학의 발달로 하나 둘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2019년 8월 첨단재생의료법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며 살아있는 세포 등을 원료로 만들어야 하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 국내에서는 희귀 질환자에 대해 국가가 지정한 특정 병원에서 치료는 가능하지만, 아직 줄기세포 배양에 관한 법안은 통과되지 않아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로 난치성 환자들의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의료관광이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줄기세포로 한 번 치료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3천만원 수준. 국내의 많은 난치성 환자들이 줄기세포 시술을 위해 외국에 외화를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줄기세포 보관 기업 탑셀바이오뱅크는 차후 발생하는 질병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건강한 세포, 즉 자가 줄기세포(성체줄기세포)를 보관해주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장기간 보관하다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 등이 생길 경우, 추후 줄기세포 배양에 관한 법안이 통과된 이후 이를 협력병원과 연계하여 고객이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탑셀바이오뱅크 김유수 대표는 "회사의 이익추구뿐만 아니라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고 불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줄기세포 사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질병들이 많음에도 아직 줄기세포 배양이 법안으로 상정, 통과되지 못한 것, 줄기세포 치료를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의 의료수준은 세계 최고이다. 세포 복제보다는 세포를 배양하는 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어 외국에 외화가 더이상 소비되지 않고 국내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골수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데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소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 아직 대중화되어있지 않고, 갈 길 먼 법안상정과 통과 등의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탑셀바이오뱅크는 코로나 시국이 길어지면서 한시적인 위기도 겪었지만, 줄기세포 보관의 중요성과 혁신적인 치료 효과를 알기에 과감하게 기존의 대면 영업에서 고객센터 개념인 지사 체제로 영업 방향을 바꾸며 어려움을 타개하고 있다. 영업의 방향을 바꾸어 1년 만에 현재 수도권에 15개 지사를 두는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자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유수 대표는 "'투자는 승수에 비례한다'는 말처럼 저희는 큰 마진을 남기기 보다 우선 줄기세포를 대중화시키기 위한 투자와 홍보 차원에서 보관료를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이 저렴한 금액에 놀라면서 시술을 받는데 시술 후 치료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라며 "업계 최초로 전체 보관료의 절반만 선납입하면 줄기세포 채취와 최장기 25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셀바이오뱅크는 줄기세포 치료의 대중화를 위해 3 바이알을 연구소에 보관하여 가입자(환자)가 필요로 할 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단지 보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내 5곳의 협력병원과 연계하여 치료가 용이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김 대표는 "골수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는 골수 채취를 한 후 보관을 하고, 정맥주사를 통한 호밍효과, 즉 항노화, 면역력 회복 등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했을 때 초기에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빠르게 해결된다. 시기를 놓쳐 말기까지 진행된 상황에서는 인공관절을 넣어야 하는 실정인데, 인공관절도 평균적으로 15년 밖에 쓰지 못하기 때문에 재수술이 불가피해 줄기세포 채취를 통한 초기 치료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어깨회전근골, 허리협착증 등 여러 가지 퇴행성 질환의 고통에서 줄기세포치료는 빠른 해결안이 될 수 있다. 현재 치료 목적으로 예방적 줄기세포 보관을 하고 있는 가입자는 대부분 50~70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리고 여성 가입자가 80% 정도로 많은 상황이다. 점점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점차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와 관심이 높아진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탑셀바이오뱅크는 채취한 골수를 최대 25년간 보관한다.

또한 3 바이알(병)을 보관함으로써 치료의 확률을 높이고 있다. 탑셀바이오뱅크만의 강점이라면, 다소 비싼 줄기세포 보관료는 후불제(선납 50%)로 하고 있으며, 월 10만원씩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가줄기세포를 보관하기 위해 가입했지만, 아직 골수 채취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가족 중 질병이 발생하여 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경우 양도양수가 가능하다.

김 대표는 "4차산업인 바이오산업은 100세 시대를 맞아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비전 있는 사업이라 확신한다"며 "자신의 건강한 세포를 보관해 질병 예방과 향후 난치성 질환 발생시 자가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부작용 없이 건강을 회복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 건강 발전에 기여하는 선두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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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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