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상균 노동장관 발탁" 논란

2017. 2. 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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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사면시켜 노동부 장관에 발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노동 현장과 노동자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을 장관 시키고 싶은데 가능하면 노동운동가 중에서 지명하고 싶다"며 한 전 위원장을 지목했다.

이 시장이 논란을 예상하고도 한 전 위원장 사면과 노동부 장관 발탁을 언급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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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나와 '내각구성 1순위' 거론
한상균, 폭력집회 주도 혐의로 복역중.. 이재명 "사면시킬것" 사법판결 무시

[동아일보]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사면시켜 노동부 장관에 발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2015년 11월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불법적인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이 시장은 14일 한 TV 방송에 출연해 ‘내각을 구성한다면 가장 먼저 장관을 지명하고 싶은 부처는 어디인가’란 질문에 “노동부 장관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 현장과 노동자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을 장관 시키고 싶은데 가능하면 노동운동가 중에서 지명하고 싶다”며 한 전 위원장을 지목했다. 이 시장은 “너무 과격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수위를 조절하기도 했다. 이 시장이 논란을 예상하고도 한 전 위원장 사면과 노동부 장관 발탁을 언급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 관계자는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법치주의를 내세우는 이 시장이 사법부가 형량을 확정한 한 전 위원장을 사면하겠다고 말한 것은 자기모순의 함정에 빠진 것이란 지적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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