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양제츠 위원, 대북제재 지속적 이행 확인

문예성 입력 2017. 4. 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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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담당 실무사령탑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유럽연합(EU) 고위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조치를 전면적이면서도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 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제7차 중·EU 고위급 전략대화'를 한 뒤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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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의 외교담당 실무사령탑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유럽연합(EU) 고위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조치를 전면적이면서도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외교담당 실무사령탑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오른쪽)이 중국을 방문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7.04.20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 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제7차 중·EU 고위급 전략대화'를 한 뒤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긴장되고 복잡하며 중국 측은 이를 고도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는 중국 측의 입장이 확고부동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대립과 긴장을 부추기는 어떤 언행도 반대하며 관련국들이 한반도 긴장 정세를 완화하는데 실질적인 노력을 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관련국이 대화와 협상의 궤도로 돌아오는데 주력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반도 인접국가로서 중국은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안보리 결의를 집행하고 평화적 회담을 추진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해 합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모게리니 대표는 "유럽도 한반도 대화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위원의 발언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사안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반복한 것이지만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 외교실무사령탑이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측근인사의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양 위원은 시리아 사태와 연관해서는 화학무기 공격을 반대하지만 '내정 불간섭'이라는 외교원칙을 되풀이했다.

그는 "중국은 그 어떤 화학무기 사용 불법행위도 강력히 반대하고 정치적 해결방법은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본다"면서 "시리아 문제는 시리아인들이 주도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하에 시리아 국민이 자주적인 선택을 할 것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과 EU는 시리아 평화회담, 인도적 구호, 인프라 재건과 보호, 테러 척결 등을 공동 추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도 함께 집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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