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피렌체서 요금시비 끝에 20대 한국남성이 여성 택시기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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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고도 피렌체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요금 시비 끝에 현지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가족과 함께 피렌체 시내에서 택시를 탄 26세의 이 한국 남성은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요금이 너무 높게 나왔다고 항의하며 언쟁을 벌이다 택시 기사를 때렸다고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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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고도 피렌체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요금 시비 끝에 현지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라 나치오네 등 복수의 현지 언론은 사브리나 치오니(47)라는 이름의 택시 기사가 지난 13일 밤 피렌체 남부에서 한국인 승객에게 주먹으로 턱과 목 등을 가격당해 7일의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가족과 함께 피렌체 시내에서 택시를 탄 26세의 이 한국 남성은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요금이 너무 높게 나왔다고 항의하며 언쟁을 벌이다 택시 기사를 때렸다고 언론은 전했다.
택시 기사는 라 나치오네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는 요금을 내라고 하자 나를 '도둑'이라고 부르며, 요금이 너무 비싸서 못주겠다고 했다"며 "우리 둘 다 택시에서 내렸고, 그가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남성이 콜비와 유모차 등 추가 짐을 실은 비용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택시 기사와 시비에 휘말린 한국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기사가 먼저 때리려고 해 대응했다고 진술했다. 언론은 이 남성이 현재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신분이라고 전했다.
이 택시 기사에게는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이 직접 전화해 위로하고, 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 택시 기사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국 남성을 고소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ANSA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피렌체에서는 지난 12일 밤에도 20대 한국 여성 관광객이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시내 한복판 건물에서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는 등 최근 한국인이 연루된 사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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