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떨어져본 오거돈은 '긴장'..지지율 낮아도 서병수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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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확인한 바닥민심은 모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하고 있지만 실제 두 후보의 표정은 이와 정반대다.
현 부산시장인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여론조사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여유를 보인 반면 오 후보는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병수 후보는 "지금 여론조사 결과는 이상하다. 실제 현장을 다니면 여론조사 결과가 민심과 동떨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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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선거 전 '샤이보수' 결집 기대
오 후보, '사생결단' 선거운동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부산=임춘한 수습기자, 김지희 수습기자]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확인한 바닥민심은 모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하고 있지만 실제 두 후보의 표정은 이와 정반대다. 현 부산시장인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여론조사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여유를 보인 반면 오 후보는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21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함께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은 서 후보는 시종일관 여유를 유지했다. 그는 여론을 뒤집을 자신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뒤집는 차원이 아니고 지금 박빙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자신했다. 서병수 후보는 "지금 여론조사 결과는 이상하다. 실제 현장을 다니면 여론조사 결과가 민심과 동떨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의 이같은 자신감은 여론조사나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유권자들 대다수가 한국당을 지지할 것이란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 후보와 한국당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이 보수'가 이번에도 말없이 투표로 서 후보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실제 이날 범어사에선 서병수 후보가 지나가자 "당연히 한국당을 찍을 거다"며 속삭이는 어르신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 후보는 이런 분위기를 잘 안다는 듯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서병수 후보 보다 먼저 캠프를 꾸려 선거운동에 나섰고 일정도 더 빡빡하다. 오거돈 후보는 이날도 '더불어민주당 1,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 오거돈'이라는 글귀를 큼지막하게 쓴 파란색 점퍼를 입고 다대씨파크와 장림시장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외면하는 시민들에게도 몇 차례나 적극적으로 악수를 권했다.
그는 현재 지지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번 선거가 네거티브 선거로 자꾸 변질되고 있는데 후보에 대한 검증과 가짜뉴스는 구분해야 한다"며 "이번엔 바꾸자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 시민들의 기대가 저한테 모여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임춘한 수습기자 choon@asiae.co.kr
김지희 수습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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