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은 안가도..문희상 친서는 평양行

김태준 2018. 9. 17. 17:48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의장에 전달
남북 국회회담 급물살 탈듯
반대하는 야당 설득이 관건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북측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하는 친서를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친서에 대해 긍정적 답신이 온다면 의장실은 곧바로 추진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17일 정준희 국회의장실 통일특별보좌관은 "청와대 측에 문 의장의 친서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실제 현지에서 누가 누구에게 전달할지는 당일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문 의장은 12일 남북정상회담 준비 설명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친서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게 친서를 전달하면서 "대통령께서 정중하게 동행을 요청했지만 국회 구성원 전체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서 동행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의장의 평양 동행은 무산됐지만 친서는 평양으로 전달되면서 남북 국회회담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문 의장의 이 같은 국회회담 추진 요청은 단발성이 아니다. 지난 7월 남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단이 방북했을 당시에도 문 의장의 국회회담 요청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방북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북측은 요청을 전달한 7월 당시에도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실은 정상회담 수행단을 통해 답신이 오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국회회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