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텔스기 이상무'..미 해병대 스텔스기 20대 활주로 모여 '코끼리 걷기' 훈련

이종현 기자 2019. 5.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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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퍼트 비행기지에서 진행된 F-35B 라이트닝Ⅱ 20대의 ‘코끼리 걷기(Elephant Walk)’ 사진을 공개했다.

코끼리 걷기는 군용기가 활주로에서 촘촘한 간격으로 줄을 맞춰 이륙하는 장면을 일컫는 말이다. 코끼리 무리가 이동할 때 뒤에 있는 코끼리가 앞 코끼리의 꼬리를 코로 잡으면서 한줄로 이동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F-35B 20대가 코끼리 걷기 훈련을 하고 있다. /미 해병대



미 해병대와 함께 코끼리 걷기 훈련에 나선 영국과 이탈리아 해군의 스텔스기. /미 해병대

코끼리 걷기는 최단 시간에 최대 규모의 출격을 위한 연습 목적이 있지만, 위력을 과시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특히 이날 코끼리 걷기 훈련에 나선 군용기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였다. 스텔스기로 코끼리 걷기 훈련이 가능한 건 전 세계에서 미군이 유일하다.

미 해병대는 훈련 모습을 공개하면서 "미 해병대와 동맹국의 차세대 F-35B 조종사들을 전투준비태세를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훈련에는 미 해병대뿐 아니라 영국 해군과 이탈리아 해군의 스텔스기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달 일본에서 F-35A가 추락한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F-35의 전투 준비 태세와 기술 수준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군은 지난해 11월에도 F-35A로 코끼리 걷기를 선보인 바 있다.

아래는 미 공군이 그동안 진행했던 코끼리 걷기 훈련 사진들이다.

2017년 5월 미국 공군기지에서 A-10 30대가 코끼리 걷기 훈련을 하고 있다. /미 공군



2019년 3월 미국 공군기지에서 스텔스기 F-22 랩터가 코끼리 걷기 훈련을 하고 있다. /미 공군



2012년 3월 한국 군산공군기지에서 한미 공군의 F-16 전투기 60대가 코끼리 걷기 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



2014년 12월 미국 공군기지에서 C-130 허큘리스 수송기 30대가 코끼리 걷기 훈련을 하고 있다. /미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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